라오스, 싱가포르에 재생전력 최대 500MW 공급 추진
첫해 100MW 공급 뒤 단계적 확대 국경 간 송전 협정과 규제 승인 관건

싱가포르 발전사 투아스파워가 라오스전력공사(EDL), 퐁섭타비그룹과 손잡고 라오스산 재생전력을 싱가포르에 최대 500메가와트(MW)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급이 성사되면 기존 4개국 전력 연계 사업의 허용 용량인 200MW의 2.5배에 이른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3사는 싱가포르 국제에너지주간을 계기로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력 공급에 필요한 기술 요건과 거래 조건을 검토하고, 2027년까지 전력 구매처 확보와 규제 요건 검토, 관련 인증 절차에서 진전을 낸다는 목표다.
계약 기간은 5~15년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첫해 100MW, 2년 차 300MW, 3년 차부터 500MW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구상이다. 퐁섭타비그룹은 라오스 북부와 남부의 발전 사업에서 전력을 조달할 계획이다. 수력발전을 주력으로 삼고, 계절에 따른 발전량 변동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협력은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전력 연계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 싱가포르는 2022년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역내 송전망으로 라오스산 수력 전력을 최대 100MW 수입할 수 있게 됐다. 퐁섭타비그룹은 국경을 넘어 전력을 보내기 위한 국가 간 양자 협정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실제 공급에는 규제 승인과 거래 조건 합의, 충분한 송전 용량 확보가 필요하다.
전력은 라오스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라오스 정부가 2025년 11월 국회에 제출한 제9차 국가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행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5년 전력 생산액은 259조6030억 킵으로 목표치인 140조8790억 킵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발전량은 2510억5200만 킬로와트시(kWh)로 목표의 90.93%를 기록했다. 전력 수출량은 1956억200만kWh로 전체 발전량의 약 78%에 달했다.
라오스전력공사는 이번 협력이 아세안 전력망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계약이 성사되면 라오스는 싱가포르로 향하는 재생전력 수출 규모를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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