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물류 업계의 암흑기가 시작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시들해진 중국내 소비자 수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중국 내에서 씀씀이가 큰 소비자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향은 전 세계로 확산됐고, 비단 유통업 뿐만 아니라 물류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침체는 지난달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했으며 오는 분기에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15일에는 2개월 전 발표한 전망을 철회했다.
J.P 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기 재개로 기대했던 화물 급증 현상이 예상과 달리 미비해서 부정적인 신호가 됐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됐다.
중국의 경기 침체 이어지나…물류 유통량 하향 조정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항공운송회사인 페덱스가 처음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현재 코스트코와 백화점 체인 메이시 등 소매업체들의 창고에는 팔리지 않은 상품이 재고로 쌓이고 있다. 수요를 잘못 예측해 재고 보충을 실패한 것이다.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바라보고 미리 생산 주문을 넣어둔 상품이 들어올 자리가 없는 형국이다.
코스트코, 월마트, 타겟 등 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상하이 소재 생산업체 제니맥스는 “이번 상반기에 소매기업들은 중국 공급망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상당량의 상품을 구입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수요가 급락해 다량의 재고만 남게 됐다”고 밝혔다.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에 따르면, 올해 화물 성수기인 연말에는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침체로 작년에 비해 약세일 수 있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도 줄어든 소비자 지출이 선적 수요와 요율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 예약 플랫폼 프라이토스(Freightos Group)는 수요 불황으로 올해 초부터 시작해 약 3분기 동안 아시아발 미국 웨스트코스트행 해양 컨테이너 요율이 작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월드ACD 마켓데이터도 올해 초부터 전 세계 항공 화물 용량이 11% 줄었다며 아직 회복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딜로이트(Deloitte)도 소비재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이번 주 미국 휴가 소매 매출 성장이 급격히 줄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운임 데이터 제공업체 TAC 인덱스는 “보통 한 해 중 전통적인 성수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의 가격은 강화되기 마련지만 아직 예년과 같은 신호는 거의 없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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