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기업 엑스링크(Xlinks)가 모로코의 재생에너지 3.6GW를 영국의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사우디 에너지 대기업인 ACWA파워(ACWA Power)와 협력해 추진 중인 ‘엑스링크 모로코-영국 전력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 길이인 3,800km의 해저 케이블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엑스링크는 잉글랜드 데본에서 두 번째 공공 협의를 발표했다. 기존 변전소 근처에 14km의 지하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고압교류송전(HVAC) 변환소 건설을 위한 계획 허가를 요청이 포함된 회의였다.
아울러 노스데번의 시골 특성을 보존하면서 케이블을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찾기 위해 영국 국가 전력망과 긴밀히 협력했다. 모든 케이블은 경로를 따라 지하에 설치되며 지상에는 설치되지 않는다.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개 협의 기간에는 프로젝트의 개선안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 초 완공...700만 가구 전력 공급
엑스링크스 모로코-영국 전력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영국 연간 전력 수요의 약 8%를 공급해 7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해저케이블은 2030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모로코의 구엘밈-오우드 누르 지역에서 생산된 10.5GW의 친환경 전기를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게 된다. 케이블의 경로는 모로코 해안의 얕은 바다와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영해를 통과해 영국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약 219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며 모로코에서 2,000개의 정규직을 포함해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케이블은 2027년 초에 준비가 완료될 될 예정이며, 나머지 3개의 하위 케이블은 2029년에 운영을 시작한다.
나이젤 윌리엄스(Nigel Williams) 엑스링크 HVDC 송전 프로젝트 디렉터는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건설 중 발생할 수 있는 중단을 최소화하며 지역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지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로코, 재생 에너지 수출 강국 자리매김
모로코는 풍부한 태양열 및 풍력 자원을 활용해 재생 에너지 수출 강국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재생 에너지 잠재력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로코의 재생 에너지 수출은 여러 국가의 관심을 끌며 전략적 파트너십과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가 모로코의 재생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
영국: 모로코와 영국은 새로운 해저 케이블을 통해 모로코가 영국에 전력을 수출하는 획기적인 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페인: 모로코는 스페인과 기존 전력 상호 연결을 통해 양국 간 전력 교환을 허용하고 있다. 이 상호 연결은 모로코의 재생 에너지를 스페인으로 수출하는 것을 용이하게 했으며, 향후 이 연결의 용량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포르투갈: 앞서 모로코와 포르투갈은 양국 간 전력 상호 연결 구축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은 잠재적으로 모로코가 포르투갈과 그 너머로 재생 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모로코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로 재생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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