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무역부가 2024년 무역 흑자 2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수출 매출을 10~12%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쩐탄하이 베트남 산업무역부 수출입부 부국장은 2024년 무역 성과 요약 컨퍼런스에서 내년 수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산업무역부 내부에서는 이 목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시장 부서의 토응옥선 부국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세계 무역 흐름이 위축되면서 베트남의 수출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팜 응웬 흐엉 베트남 산업부 국장은 2024년 총 수출입 매출이 2023년 대비 15%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역 실적을 고려한 현실적인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응웬신녓탄 차관은 베트남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시장 확대, 생산 증대, 물류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역 촉진을 위한 전략
2025년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무역부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물류와 기술 투자 강화, 전자상거래와 혁신적 마케팅을 통한 무역 촉진 등 여러 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국경 간 생산 협력을 확대하고 무역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기관 간 데이터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030년까지 베트남의 설치 전력 용량을 14만 6,000MW로 확대하는 전력 계획 VIII 조정을 진행 중이다.
응웬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전기 및 재생 에너지 부서에 2025년 2월 18일까지 1차 검토 초안을, 2월 25일까지 최종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 계획은 태양광 프로젝트 지연 문제와 지방 정부의 제안을 반영하고 있으며, 1월 5일까지 관련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경제 성장과 도전 과제
베트남은 무역 확대와 에너지 인프라 발전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통해 경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과 에너지 프로젝트의 지연 등 여러 도전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산업무역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며 베트남의 국제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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