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철광석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주요 거래국의 경제 불황과 수출 관세 인상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인도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8월 인도의 철광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0.41만 톤(mt)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022년 8월) 철광석 수출량은 1.02mt였다.
인도 내 소식통들은 철강에 대한 수요 전망 부진, 부동산 부문 위기, 코로나 관련 제한으로 인해 높은 수출 관세와 주요 수출 시장의 수요 둔화 등의 복합적인 영향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철광석에 대한 수출세를 50% 인상하면서 감소세가 커졌다.
4월부터 8월까지의 수출은 6.97mt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가까이 감소했으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은 18.15mt였다.
특히 8월 수출은 전달에 비해 18% 가까이 감소했다.
인도 무역업계 관계자는 "수출은 수요 부진과 수출 관세 인상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물류비를 더하면 수출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시장 추정에 따르면, 인도에는 145mt에 달하는 철광석이 각지의 광산에 매장돼있다. 여기서 캐낸 철광석은 주로 중국 등의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7월 말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시장은 23 회계연도 4~7월 수출은 70% 감소했다. 전월대비 수출 감소율은 86%였다.
다른 시장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으로의 수출은 검토 기간(4월에서 7월) 동안 77% 감소했고, 브라질은 26%, 인도네시아 14%, 이탈리아는 16%, 네팔은 23%, 오만 84% 그리고 베트남은 37% 감소했다.
유일하게 수출량이 증가한 국가는 말레이시아였다. 철광석의 대 말레이시아 수출은 회계연도 첫 4개월 동안 44% 증가했으며,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수출량은 12만 6,808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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