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외환 부족으로 고통 받는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마이트 재무장관은 제4차 하피 연례회의에서 수출기업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이집트의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고질적인 부채와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상황이다.
상황에 이렇자 이집트 재경부는 산업 부문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전반기 60억 달러을 배정하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민간 부문 지원에 나섰다.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계획에는 국가재산문서(SPD) 초안 작성, 매년 자산청산 프로그램 착수, 경쟁 중립성 제고, 민간 참여 확대 지원 풍토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2024/2025 회계연도(FY)까지 자국 내 총 투자에서 민간 부문의 참여를 6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2025/2026 회계연도까지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국유 자산을 민간 부문에 매각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집트의 심각한 외환위기로 이러한 지원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실제로 CEIC는 이집트 외환보유액은 올들어 26% 급감해 6월말 현재 240억달러로 급감했으며 이는 석 달치 수입을 지탱할 수준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거듭된 지원책도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리비야업데이트는 이집트 정부가 수출입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2년새 330억 달러에 달하는데, 그것으로는 반 년 새 13배 가까이 치솟은 밀 가격을 포함한 식량 수입가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집트의 무스타파 매드불리 총리는 외환부족과 인플레이션 타결을 위해 공공건물 및 시설에 대한 전기 베급제를 시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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