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29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재정정책국(BKF)에 따르면, 9월 무역수지가 49억 9,000만 달러(약 7조 1,556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으로는 398억 7,000만 달러(약 57조 1,735억 원)에 달했다. 분기별 순수출 실적도 좋아 올해 전체 GDP 성장을 견인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수출액이 248억 달러(약 20.28%)의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가 발생했다. 석유와 가스, 비석유 수출은 각각 41.8%, 19.26% 성장해 20.28%의 성장을 보였다.
가격 하락과 주요 상품 물량 감소로 월별 수출이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총 수출액은 2,193억 5,000만 달러(약 314조 5,479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50억 달러(약 78조 8,700억 원)가 증가했다.
광업 부문은 91.9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제조업 부문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맞물려 22.23% 성장했다.
더욱이 수입은 전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려지긴 했지만, 증가율이 22.01%로 198억 1,000만 달러(약 28조 3,778억 원)를 찍으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수입 증가세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제조업 PMI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석유·가스 수입이 83.53%, 비석유·가스 수입이 14.02% 증가한 것이 뒷받침됐다.
올해 인도네시아의 총수입액은 1,794억 9,000만 달러에 달했고, 사용량 면에서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은 각각 23.21%, 41.13%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재 수입과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으로 연평균 11.17% 감소했지만 1~9월 누적적으로는 3.52% 증가세를 유지했다.
페브리오 카짜리부(Febrio Kacaribu) 인도네시아 재무부 재무정책국장은 “공공소비활동 강화는 물가안정정책, 사회보호 등을 통해 국민의 구매력을 유지했다”며 “이로써 국가예산 수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은 타 기관 대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의 성장률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2013년 5.7%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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