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9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12억 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은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 흐름에 밀접히 연동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수출액(자유무역지대 포함)은 102억 4,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 늘었다.
쇠고기·대두 ‘쌍끌이’…펄프는 둔화
품목별로는 쇠고기가 2억 3,000만 달러로 42% 급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와 북미 시장의 수요가 견조했고 국내 생산도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대두는 2억 달러로 22% 늘었다. 아시아 가공업체들이 유리한 공급 시기를 활용해 매입을 늘린 결과다. 반면 펄프(셀룰로스)는 1억 9,500만 달러에 그치며 26% 감소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국제 시세 하락이 겹쳤기 때문이다.
유제품은 9,200만 달러(28%↑), 쌀은 6,000만 달러(2%↑)로 집계됐다. 음료 농축액은 5,9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최대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
중국은 3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1%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다. 전년 대비 17% 증가한 규모다. 특히 대두 수출이 1억 7,300만 달러로 53% 급증했고 물량 기준으로도 59% 늘어났다.
브라질은 1억 6천만 달러로 10% 감소하며 2위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유제품(2,300만 달러, 27%↑), 자동차(2,200만 달러, 20%↓), 플라스틱(1,900만 달러), 맥아(1,700만 달러) 등이었다.
농식품 강점·집중 리스크 공존
우루과이는 고품질 농식품 수출에 강점을 갖는다. 세계적으로 단백질과 사료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때 수출 실적은 뚜렷이 개선된다. 그러나 소수 품목과 몇몇 국가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
펄프의 부진은 가격 변화에 따른 수익성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의 31% 점유율은 기회이자 동시에 리스크이며, 인접국 브라질의 감소는 가까운 시장조차 변동성이 있음을 드러낸다.
우루과이 수출은 단순한 국가 성적표를 넘어, 세계 소비와 공급망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다. 9월의 모습—쇠고기와 대두 강세, 펄프 약세—는 곧 식량 가격, 물류 경로, 투자 방향을 규정하는 세계적 원자재 사이클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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