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회담을 위한 방중을 앞둔 가운데, 대중 무역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중국은 베트남 최대 수입국으로 올해 2002년의 37배인 55억 달러(약 7조 8,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베트남 전체 대중국 수출액의 77.6%를 가공·제조제품군이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와 생산자재는 이웃나라 수입의 최대 94.15%를 차지했다.
지난 2년간 양국 간 무역액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 속에서도 여전히 1,000억 달러(약 141조 9,500억 원)를 넘어섰다. 베트남 관세총국(GDVC)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양국 교역액은 전년대비 24.6% 증가한 1,658억 달러(약 235조 3,531억 원)로 집계된다.
무엇보다도 중국이 수출입 제한을 해제하며 베트남 농산물 수출입이 자유로워진 것이 지표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산 패션후르츠는 지난 7월부터 중국에 시범수출 되고 있으며, 두리안도 지난 9월부터 정식 수출되고 있다.
올해 베트남의 중국 수출액은 412억 2,000만 달러(약 58조 5,2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해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4.6%를 차지했다. 수입은 911억 5,000만 달러(약 129조 4,056억 원)로 전년 대비 12,12% 증가해 베트남 전체 수입의 33.08%를 차지했다.
이러한 활발한 무역활동에는 중국이 2004년에 동남아 10개국가와 맺은 FTA의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8,000여개 품목의 관세가 대폭 낮아졌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레황완(Le Hoang Oanh)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베트남 수출업자들이 시장을 주의 깊게 연구하고 시장이 정한 관련 규정을 준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출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무역 규칙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공식 채널을 통해 수출로 전환을 가속할 것을 요청했다.
응우옌 푸 쫑 공산산당 서기장은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해 양국 간 무역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질 예정이다.
한편, 중국 측은 이달 초 베트남-중국 경제무역협력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중국이 베트남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쌍방 무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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