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항만운영업체 국제컨테이너터미널서비스(ICTSI)의 3분기 수익이 4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의 사업규모를 자랑하는 ICTSI의 호황이 세계 무역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ICTSI는 세계 약 20개국에서 항만터미널 30여곳 이상을 운영하는 완전독립계 항만운영기업이다.
ICTS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수익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순이익이 1년 전 1억 1,971만 달러(약 1,634억 원)에서 3분기 1억 7,066만 달러(약 2,330억 원)로 증가했다
국제 무역이 가속화됨에 따라 항만 수입은 5억 7,670만 달러(약 7,874억 원)로 개선됐고 연결 수익은 20% 증가한 5억 9,500만 달러(약 8,124억 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ICTSI의 이익은 영업이익과 외환차익 증가로 3억 1,637만 달러(약 4,320억 원)에서 4억 6,513만 달러(약 6,351억 원)로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또 이 기간 전체 수익이 16억 9,000만 달러(약 2조 3,076억 원)로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의 827만 TEU보다 7% 증가한 886만 TEU를 운임했다. ICTSI는 연간 5만~350만 TEU 범위의 항만 및 터미널의 개발자, 관리자 및 운영자 역할을 합니다.
ICTSI는 새로운 해운선로와 터미널 서비스 도입으로 이익을 창출했다.
지금까지 9개월 동안 자본 지출에 배정된 3억 3,000만 달러(약 4,506억 원) 중 85%인 2억 8,130만 달러(약 3,841억 원)를 지출했다. 호주, 콩고, 멕시코 항구뿐만 아니라 마닐라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의 확장을 위해 자금을 활용한 것이다.
또 필리핀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브라질의 토지 구매에 자금을 지출했다. 나머지 자금은 마다가스카르국제터미널서비스 기업의 할인 수수료를 정산하는데 사용된다.
엔리케 라존 ICTSI 회장은 다각화된 사업과 튼튼한 재정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ICTSI가 운영하는 6개 대륙에서 기회를 탐색하면서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라존은 “거시경제 환경과 비즈니스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리스크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ICTSI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라몽안에서 다목적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스트 자바 디벨로프먼트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4,650만달러(약 634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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