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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6월 교역 3410억링깃 ‘사상 최대’…반도체·에너지 수출 급증

이찬건 2026-08-06 12:11:00

미국·싱가포르·중국 수출 증가
전기·전자제품이 성장세 견인
중간재 수입 41.3% 큰 폭 확대
상반기 무역흑자 1472억링깃 기록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6월 교역 3410억링깃 ‘사상 최대’…반도체·에너지 수출 급증
머스크

말레이시아의 2026년 7월 무역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최신 공식 자료는 6월 통계로,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40%대 증가하며 월간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제품과 에너지 수출이 전체 교역 증가를 이끌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과 투자통상산업부에 따르면 6월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교역액은 3408억9000만링깃으로 전년 동월보다 44.7% 증가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역대 월간 교역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6월 교역 3410억링깃 ‘사상 최대’…반도체·에너지 수출 급증

수출 45.4% 늘어난 1779억링깃

6월 수출은 1778억9000만링깃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4% 증가했다. 자국에서 생산된 국내 수출은 전체의 77.9%인 1386억링깃으로 44.6% 늘었고, 외국산 제품을 들여와 다시 수출한 재수출은 393억링깃으로 48.7% 증가했다.

수출 확대를 주도한 품목은 전기·전자제품과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였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건설, 반도체 수요 회복이 말레이시아의 전기·전자제품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속광석과 금속스크랩, 광학·과학장비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 증가액이 181억링깃으로 가장 컸다. 싱가포르 수출도 81억링깃 늘었으며 중국과 대만, 유럽연합(EU), 일본, 태국으로의 수출이 뒤를 이었다.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반도체 조립·검사와 전자부품 공급망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은 점이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6월 교역 3410억링깃 ‘사상 최대’…반도체·에너지 수출 급증

중간재·자본재 수입도 큰 폭 증가

6월 수입은 1630억링깃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9% 증가했다. 특히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중간재 수입은 853억7000만링깃으로 전체 수입의 52.4%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41.3% 늘었다. 기계와 설비 등이 포함된 자본재 수입은 67.0%, 소비재 수입은 17.2% 증가했다.

중간재와 자본재 수입이 동시에 확대된 것은 단순한 소비 증가보다는 전자제품 생산과 설비투자, 재수출을 위한 수요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수입 증가액이 158억링깃으로 가장 컸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6월 교역 3410억링깃 ‘사상 최대’…반도체·에너지 수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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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149억링깃…74개월 연속 흑자

수입이 빠르게 늘었지만 수출 규모가 이를 웃돌면서 6월 무역수지는 148억9000만링깃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64.9% 증가한 규모로, 말레이시아는 2020년 5월 이후 74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월간 흑자 규모는 5월보다 62.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총교역액은 1조7960억링깃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 수출은 9715억9000만링깃으로 27.5%, 수입은 8244억4000만링깃으로 16.9% 늘었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1471억5000만링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높은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AI 관련 반도체와 전자부품 수요가 이어지고 에너지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경우 말레이시아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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