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무역 FOCUS] 튀르키예, 수출 단가 ㎏당 1.73달러…방산·첨단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전환
수출단가 상승에 고부가가치 전환 가속화 첨단기술 제품 수출 비중 33.7% 기술개발 및 생산투자에 300억달러 지원 상품·서비스 수출 연말 목표 달성 임박

튀르키예의 평균 수출 단가가 9월 기준 ㎏당 1.73달러로 상승했다. 방위산업과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는 연구개발(R&D)과 첨단기술 투자를 통해 수출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외메르 볼라트 튀르키예 무역장관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13회 튀르키예 혁신주간(TIW)’에서 이 같은 수출 동향을 밝혔다. 튀르키예수출업자협의회(TIM)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휴머니티 6.0’을 주제로 기술 발전과 인간의 역할, 인공지능(AI)이 창출하는 부의 배분 문제 등을 다뤘다.
![[기획-무역 FOCUS] 튀르키예, 수출 단가 ㎏당 1.73달러 (사진 2)](https://img.intrad.co.kr/intrad/2026/10/30899e3d-cde0-41a8-a9b9-e756018d278e.webp)
방산 수출 단가 61.5달러…의약품·선박도 부가가치 높여
볼라트 장관에 따르면 시멘트와 대리석 등 중량 대비 가격이 낮은 품목을 제외한 평균 수출 단가는 ㎏당 2.11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방위산업이 61.5달러, 의약품이 25달러, 선박·요트가 14달러, 자동차가 9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기성복 수출 단가는 80~100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볼라트 장관은 이러한 수치가 혁신과 부가가치 창출 역량의 확대를 보여준다며, 튀르키예 경제가 연구개발과 브랜드, 디자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집약형 제품의 수출 규모도 증가했다. 그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중고위·첨단기술 제품 수출액은 2002년 100억달러에서 2025년 말 1120억달러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해당 제품의 수출 비중은 30.4%에서 43.7%로 높아졌다.
![[기획-무역 FOCUS] 튀르키예, 수출 단가 ㎏당 1.73달러 (사진 3)](https://img.intrad.co.kr/intrad/2026/10/b508eb72-52f1-45f9-ad74-8c3c6c508ccc.webp)
첨단기술 투자에 300억달러…세제·금융 지원 확대
정부는 경쟁력을 확보한 노동집약형 산업의 수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기술 투자 프로그램인 ‘HIT-30’과 투자·약정 기반 선지급 대출제도 등을 통해 총 300억달러 규모의 지원 재원을 마련했다.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저리 금융으로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수출 실적은 연간 목표에 근접했다. 볼라트 장관은 9월 기준 연간 상품·서비스 수출액이 4090억달러로, 연말 목표인 4100억달러에 다가섰다고 밝혔다. 상품 수출액은 연간 기준 28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연구개발 지출과 특허 출원이 늘고 테크노파크, 산업·디자인센터 등 혁신 기반이 확충되면서 수출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역내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기술 투자와 수출 품목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AI로 교역 확대 모색…생산성 향상·부의 배분 과제
AI 활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볼라트 장관은 AI가 2040년까지 세계 교역을 40% 확대할 잠재력이 있다는 전망을 언급하며, 생산성 향상과 함께 기술 발전으로 창출되는 부를 공정하게 배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간이 AI를 활용해 생산 활동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과 기술 발전의 성과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문제가 논의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혁신 기반 확충과 산업 현장의 기술 도입을 연계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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