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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무역 FOCUS] WTO, 올해 세계 상품교역 증가율 3.9%로 상향…AI 투자가 견인

올해 세계 상품교역 증가율 3.9%↑ AI 투자 확대에 교역 전망 상향조정 AI 핵심장비 교역 67% 증가 기록 아시아 수출 증가율 9.9% 성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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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상품교역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의 유연한 대응이 중동 분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면서 교역이 당초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WTO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세계 상품교역은 3.5% 증가해 기존 전망을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로 에너지 공급이 영향을 받고 연료와 비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중동 이외 지역에서는 교역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심층-무역 FOCUS] WTO, 올해 세계 상품교역 증가율 3.9%로 상향 (사진 2)

중동발 공급 충격에도 교역 회복력 유지

세계 원유 수출은 6%,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1~7월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오히려 3.9% 증가했다. 분쟁에 따른 물류 불안에도 공급망이 대응력을 발휘하면서 교역 위축을 일정 부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번 전망이 국제무역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면서도 교역 확대에 따른 혜택이 지역별로 고르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심층-무역 FOCUS] WTO, 올해 세계 상품교역 증가율 3.9%로 상향 (사진 3)

AI 핵심 장비, 세계 교역 증가분 47% 차지

교역 확대를 이끈 핵심 요인은 AI 관련 투자다. 상반기 반도체와 서버 등 AI 핵심 하드웨어 교역은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 이들 품목은 같은 기간 세계 상품교역 증가분의 47%를 차지했다.

로버트 스테이거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이 교역에 미친 영향이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던 점과 AI 투자가 이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세계 AI 인프라 지출은 올해 최소 30% 늘어나고, 내년에도 10~20%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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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출 확대…중동·유럽은 감소 전망

지역별 수출 전망은 엇갈렸다. 올해 아시아의 수출 증가율은 9.9%로 가장 높고, 북미는 5.7%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유럽 수출은 0.1% 감소하고, 중동은 분쟁 여파로 17.2%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6%, 내년 2.9%로 전망됐다. 상업 서비스 교역 역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이찬건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원자재 무역, 통상 핫이슈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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