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무역 FOCUS] S&P, 오만 성장률 전망 3.5%로 상향…호르무즈 우회 수출 효과
기존 전망치 1.6%서 대폭 상향 아라비아해 직결 항만이 강점 원유 생산능력 하루 120만 배럴 전망 국가신용등급 ‘BBB-’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가 오만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3.5%로 상향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중동의 물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오만은 에너지 수출 경로를 유지하며 원유·가스 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새 전망치는 지난해 오만의 성장률 2.3%를 웃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 오만의 성장률을 2027년 2.5%, 2028년 2.4%로 전망했다.
![[기획-무역 FOCUS] S&P, 오만 성장률 전망 3.5%로 상향 (사진 2)](https://img.intrad.co.kr/intrad/2026/09/c22837f0-d132-4482-960b-a14832085aeb.webp)
아라비아해 직결 항만, 에너지 수출 뒷받침
S&P가 주목한 것은 오만의 항만 입지다. 두쿰·미나 알파할·살랄라 항만은 아라비아해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에너지 수출 때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S&P는 “오만의 교역로가 막히지 않아 석유·가스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며 원유 생산능력이 하루 12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에너지 부문 활동 증가가 2029년까지 실질 GDP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석유 부문은 분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관광 관련 지표 일부가 지난해보다 약해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비석유 경제활동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무역·물류와 정보기술(IT), 금융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지탱했다고 S&P는 분석했다.
![[기획-무역 FOCUS] S&P, 오만 성장률 전망 3.5%로 상향 (사진 3)](https://img.intrad.co.kr/intrad/2026/09/25b7be76-8e43-4c46-ac59-0f02fffd6ff2.webp)
샤르자~오만 물류 회랑 통과액 66% 증가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려는 물류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원문이 인용한 샤르자 세관 자료에 따르면 샤르자와 오만을 잇는 물류 회랑의 화물 통과액은 운영 첫 3개월 동안 66% 넘게 증가했다.
S&P는 오만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최하단인 ‘B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에도 ‘안정적’을 부여했다. GDP의 40%를 넘는 정부 유동자산과 GDP의 약 20%에 해당하는 외환보유액이 지정학적 충격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적격 등급 유지…분쟁 장기화는 위험 요인
다만 이란의 공격이 장기화해 오만의 에너지 시설과 민간 기반시설에 피해가 커지면 경제활동과 재정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쟁 관련 지출이 늘어 정부의 재정 건전화 성과가 약해지는 경우에도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만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산업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역량 개발을 중심으로 한 신규 경제구역 조성이 그중 하나다. S&P는 올해 오만의 물가상승률을 2.5%로 예상했으며, 식품·운송 비용이 낮아지면 이후 1~2%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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