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러시아 석탄 금지에도 카자흐스탄 석탄 수입 지속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터미널에서 선적되는 카자흐스탄 석탄의 유입이 허용되며 수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EU와 영국은 4월에 러시아 항구에서 36만 4,500톤, 라트비아 항구에서 6만 8,700톤의 열탄을 받았다. 이는 최대 43만 3,000 톤의 카자흐스탄 석탄이 수입됐을 수 있으며 14만 톤이 스페인에 도착한 것이다.
그러나 유럽 바이어들은 잠재적인 오염 위험과 영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영철도(RZD)의 개입으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럽으로 들어오는 카자흐스탄 석탄에 대한 세관 검사가 길어지고 있으며, 최대 일주일 동안 선적이 지연된다고 보고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EU집행위원회와 탄광 수출업체에 보증서를 요구하는 제안을 통해 수입 원산지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보증서는 수입량과 날짜를 포함한 수입의 모든 측면이 상세히 기록돼 EU 영토로의 수입이 제재 대상이 아님을 보장한다.
앞서 석탄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기욘에 대규모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는 등 석탄 재장전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해왔다.
작년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ARA) 환적 허브가 수용 능력에 도달하자 두 개의 대형 무역 회사가 기욘에 석탄을 비축하기 시작했다. 유로스탯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스페인은 15만 2,765톤의 열탄을 수출했으며, 이 석탄은 모두 기욘에서 재적재되어 주로 모로코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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