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산업에 대한 철 수요 증가와 양국 외교 관계 개선에 힘입어 호주의 대중국 수출이 3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목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호주 상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190억 호주 달러(약 127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여 2021년 중반의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러한 증가로 인해 호주의 총 무역 흑자는 153억 호주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호주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철광석 및 분말 철광석의 중국 수출량은 한 달 전보다 각각 24.3%, 17.7% 증가했다. 또한, 3월 중국으로의 열탄 수출량은 2월 대비 125% 급증하여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
중국은 1월에 호주산 석탄에 대한 비공식적인 금수 조치를 사실상 종료했으며, 코로나19 초기에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일련의 호주산 제품에 대한 무역 제한을 시작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통관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 말 정상 회담 이후 중국과 호주는 지난달 중국산 보리 관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 분쟁을 3개월 이내에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호주의 대중국 수출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두 국가간 무역 관계의 안정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예상 이상으로 양국의 무역 재개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왓다. 로이터는 양국의 무역 흐름이 무역의 재개 및 활성화가 중단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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