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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너지 FOCUS] 녹색수소 판도 재편, 모로코가 뜬다...딜로이트 '수출 1,100억 달러' 전망

정윤석│Rozelle Javier 2023-06-29 00:00:00

태양열과 풍력이 품은 무한 잠재력, 모로코의 녹색수소 도약
수소 무역시장, 2050년 1조 4,000억 달러
[기획-에너지 FOCUS] 녹색수소 판도 재편, 모로코가 뜬다...딜로이트 '수출 1,100억 달러' 전망
모로코가 대량의 녹색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지로 지목됐다. 플러그파워

최근 딜로이트 컨설팅이 모로코가 그린 수소 생산의 핵심 수출국이 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딜로이트의 보고서는 뛰어난 태양열 및 풍력자원과 유럽연합(EU)의 근접성 덕분에 모로코가 대량의 녹색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지라고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시장이 2050년까지 연간 2,8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모로코를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영국, 일본과 함께 녹색수소 수출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꼽았다. 

북아프리카는 강력한 수출 잠재력을 바탕으로 연간 1,1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모로코의 총 발전량 대비 재생 에너지 용량 목표치. 스태티스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모로코의 총 발전량 대비 재생 에너지 용량 목표치. 스태티스타
 
에너지 발전량 80% 목표로

"2050년 녹색 에너지 대국 될 것"

딜로이트의 보고서는 수소 무역의 시장 가치가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를 능가하고 계속 성장해 2050년에는 연간 약 1조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청정 수소에 대한 지원 증가가 이러한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녹색수소 시장 현황 및 전망. 폴라리스
글로벌 녹색수소 시장 현황 및 전망. 폴라리스

조 우쿠조글루 딜로이트글로벌 CEO는 “이 연구가 청정 수소가 세계에서 가장 배출 집약적인 일부 부문의 탈탄소화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더욱 완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로코가 향후 독일에 친환경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에너지앤유틸리티
모로코가 향후 독일에 친환경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에너지앤유틸리티

독일 매체 타게스샤우(Tagesschau)의 이전 보고서에서도 모로코가 향후 독일에 친환경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로코의 친환경 수소 잠재력에 주목했다.

앞서 모로코는 2030년까지 총 설치 용량의 52%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40년까지 70%, 2050년까지 80%로 늘려 에너지 발전량과 용량 측면 모두에 집중할 계획이다. 

헌편, 모로코는 2050년까지 기존 화력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여 에너지 믹스의 부분적인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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