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 세계 에너지 무역이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탄소 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국제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에너지 교역량의 약 35%가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제품과 기술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화석 연료에 의존했던 과거의 에너지 무역 구조에서 탈피해, 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유럽연합(EU), 중국, 미국 등 주요 경제권이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기술의 생산과 수출을 확대하며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력과 그린 수소의 주요 수출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NEOM) 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태양광 발전소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 지역은 전 세계 에너지 무역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수소 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동남아시아는 바이오매스 및 소규모 수력 발전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기존 화석 연료 수출국들은 에너지 전환의 압박 속에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너지 무역은 과거와 달리 에너지 자원의 효율성, 친환경성, 기술 혁신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의 성장은 국제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와 무역 패턴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은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에너지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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