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라바드 오피스 시장에 초대형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글로벌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수도 하이데라바드에 26만 4천 제곱피트(약 7,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오피스 공간을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인디아 R&D는 최근 하이데라바드 금융 지구(Financial District)에 위치한 사무공간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은 관리형 오피스 전문 운영업체인 테이블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Table Space Technologies)가 소유 및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향후 5년간 유효하며, 임대 개시일은 2025년 7월 1일이다.
이번 계약은 인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프롭스택(Propstack)이 등록 임대 계약서를 인용해 공개한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월 54억 루피, 우리 돈으로 약 880억 원 규모의 임대료를 지불하게 된다. 이는 올해 하이데라바드에서 성사된 사무실 임대 계약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손꼽히는 대형 거래다.
하이데라바드 금융 지구, 대형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격전지’로 부상
프롭스택이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이블 스페이스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오피스 빌딩 내 총 26만 4,000제곱피트를 사용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60개월로 설정됐으며, 향후 연장 가능성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하이데라바드 내 고급 오피스 수요가 여전히 강세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테이블 스페이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인디아 측 역시 관련 질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상태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사 간 협의는 수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계약 성사 이후 등록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데라바드는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IT 기업들의 주요 거점 도시로 급부상하며, 벵갈루루에 이어 인도 내 기술 인프라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금융 지구는 특히 R&D 및 백오피스 기능을 강화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의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삼성, 구글, 아마존 등도 유사한 규모의 사무공간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오피스’ 빌딩, 기술 기업의 니즈 충족
프롭스택 자료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 공간은 최신 스마트 빌딩 기술이 적용된 Grade-A급 빌딩으로, 에너지 효율과 보안, 네트워크 인프라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을 체결하는 데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해당 빌딩에는 고속 엘리베이터, 첨단 공조 시스템, 전력 백업 인프라 등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사무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며, ESG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설계 역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곳을 선택한 데에는 단순한 공간 규모뿐 아니라, 기술 인프라와 지속가능성 기준 충족 여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R&D 중심의 활용 가능성… 조직 이전 여부는 미정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에서의 사업 확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오고 있다. 이번에 계약된 사무실 공간도 연구개발 및 테크니컬 오퍼레이션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한 상세한 부서 배치나 활용 계획은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롭스택 측은 “등록된 임대계약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는 중장기 전략 하에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종료 후 연장이나 재계약에 대한 조항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에 따른 초기 입주는 내년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테넌트 전용 시설 설치 및 IT 인프라 구축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인력 배치나 조직 이전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테이블 스페이스, 인도 대형 오피스 시장 내 존재감 강화
계약 당사자인 테이블 스페이스는 최근 인도 내에서 대형 오피스 공간 공급을 확대하며, 구글, 델, 인포시스 등과도 유사한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계약은 해당 기업의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단일 임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테이블 스페이스는 대형 IT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오피스 공간을 설계 및 공급하는 전략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데라바드 금융 지구 내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테이블 스페이스의 고속 성장과 더불어, 이와 같은 거래가 향후 하이데라바드 및 인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 내 거점 확장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음 행보에 관심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벵갈루루, 노이다,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사무공간을 운영 중이다. 하이데라바드는 이 가운데 전략적 R&D 허브로 주목받는 지역으로, 이번 거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도 내 거점 확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인프라 강화 및 기술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인도 내 대규모 투자와 오피스 확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데라바드와 같은 신흥 기술 중심 도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더욱 큰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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