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국내 소비 증가와 국제 수주 확대가 맞물리며, 2025년 1~9월 캄보디아의 대외 무역 규모는 약 46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약 14.8%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무역액은 2024년 캄보디아 전체 연간 무역 규모의 약 86% 수준에 해당한다.
캄보디아 일반관세국(GDCE)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캄보디아의 수출액은 22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고, 수입액은 246억 1,000만 달러로 16.6% 늘어났다. 이에 따라 3분기 누계 기준 무역수지는 약 22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12억 7천만 달러 적자보다 확대된 수치다.
무역 성장 견인하는 산업 확장세
왕립 캄보디아 학술원(Royal Academy of Cambodia)의 홍 바낙(Hong Vanak)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과 태국과의 국경 갈등이 존재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의 대외 무역은 하락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공장과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무역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캄보디아의 정정 안정, 유리한 투자 제도, 풍부한 숙련 노동력, 개선된 교통 인프라, 관세 우대 제도, 다자간 무역 협정, 여러 국제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이 무역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의 최근 발표를 보면, 더 많은 기업이 캄보디아에 공장 및 사업체를 설립하고 있다"며 "자연히 캄보디아산 제품의 해외 수출도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관련 법제 정비와 인프라 개선은 캄보디아의 생산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생산 비용이 낮아지면 캄보디아 제품의 경쟁력도 높아져 수출 시장에서 매력을 더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속적 투자와 정책 지원이 성장 동력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림 헹(Lim Heng)은, 개발도상국으로서 캄보디아가 경제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정부의 인프라 지원과 민간 부문의 국내외 투자 유치 활동이 지속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 무역의 성장이 투자자들의 캄보디아 수출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정치적·경제적 충격이 없다면 향후 수출입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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