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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상반기 수출 24.6% 증가…3897억달러 ‘역대 최대’

이찬건 2026-07-29 11:35:17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 37.6% 급증
대미 자동차 수출은 관세 영향에 2.7% 감소
상반기 무역흑자 98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AI 투자·중간재 교역 확대가 수출 증가 견인
[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상반기 수출 24.6% 증가…3897억달러 ‘역대 최대’
CMA CGM

멕시코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비자동차 제조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중간재 교역 증가가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통계청(INEG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멕시코의 수출액은 389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율은 2021년의 29.4%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98억6000만달러로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상반기 98억5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뒀다. 무역흑자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상반기 수출 24.6% 증가…3897억달러 ‘역대 최대’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 37.6% 증가

멕시코의 수출 증가세는 제조업이 주도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제조업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91.3%에 달했다. 제조업 수출액은 355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액이 2636억4000만달러로 37.6% 급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액은 922억5000만달러로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멕시코산 자동차가 관세 적용을 받으면서 자동차 부문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반면 미국 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수출은 24% 증가해 수출시장 다변화 움직임을 보였다.

멕시코 수출액의 80% 이상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한다. 멕시코는 2023년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수입 상대국으로 올라선 뒤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의 대미 수출액은 534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수출액은 약 6650억달러였다.[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상반기 수출 24.6% 증가…3897억달러 ‘역대 최대’

미국 AI 인프라 투자가 수출 증가 뒷받침

로돌포 오스톨라사 바나멕스 경제연구 담당 부책임자는 미국의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기반시설 투자가 멕시코 수출 증가를 뒷받침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비자동차 제조업의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수출 증가분 전체를 미국의 기술 투자 효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제조업 수출에서 아시아산 부품과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변수로 지목된다. 마리오 코레아 전 멕시코금융경영인협회 경제연구위원장은 멕시코 제조업 수출품 상당 부분에 아시아산 내용물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공급망에서는 멕시코의 역할이 조립 공정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이외 부문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광업 수출액은 1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 반면 농산물 수출액은 117억4000만달러로 4% 감소했고, 원유를 포함한 석유 수출액도 108억6000만달러로 2.9% 줄었다.

[기획-무역 FOCUS] 멕시코 상반기 수출 24.6% 증가…3897억달러 ‘역대 최대’
CMA CGM

6월 수출 34.4% 늘며 월간 최고치

지난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4% 증가한 725억5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이 48.8%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6월 비자동차 제조업 수출액은 496억5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8.4%를 차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 제품이 멕시코의 월간 수출 실적을 사실상 주도한 셈이다.

수입도 빠르게 늘었다. 상반기 중간재 수입액은 3035억4000만달러로 26.7% 증가해 전체 수입액의 약 80%를 차지했다. 완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부품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소비재 수입액은 486억5000만달러로 9.8% 증가했고, 기계와 장비 등 자본재 수입액은 276억5000만달러로 1.1% 늘었다. 6월 수입액은 68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월간 무역수지는 4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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