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 고토(GoTo) 그룹의 시가총액이 4월 상장 이후 절반 이하로 수직 하락했다.
CNBC 등 다수 외신은 고토그룹의 주가가 상장 하락을 거듭하다가 락업(lock-up) 기간이 풀린 지난달 30일 시가총액 400조 루피아(33조 7,600억 원)의 68.5%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고토그룹은 동남아시아 대표 승차공유 서비스인 고젝(Gojek)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토코피디아(Tokopedi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 등 초기 투자자들은 고토그룹의 주가를 지원하기 위해 8개월의 락업 기간에 동의했다.
지난 10월, 고토그룹은 락업이 만료되기 전에 주주들과 협력해 조정된 2차 주식 공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락업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고토는 기업공개(IPO) 이전 주주들은 2차 공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토그룹의 주가는 7% 떨어지며 141루피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00조 루피아에서 126조 루피아까지 떨어졌다. 앞서 임직원 중 12%를 해고한 고토그룹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비용 절감으로 3분기 손실이 줄어들었지만 9개월 누적 손실이 1년 전 11조 5,800억 루피아에서 20조 3,200억 루피아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동남아 테크 기업들도 상장 이후 하락장을 면치 못하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 그랩은 작년 12월 미국 상장 이후 초기 평가액 400억 달러에서 69%를 잃었다. 아울러 거시경제 흐름과 불확실성으로 비용 감축을 감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공유주방 서비스 그랩키친을 철수한다.
시가총액 기준 동남아 1위 기업인 씨그룹도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임직원 7,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씨그룹의 전자상거래 부문 쇼피에서는 100명 가량의 인력이 감축됐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부칼라팍은 작년 8월 자카르타 IPO 이후 평가액 60억 달러에서 7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동남아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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