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투자 모멘텀이 올해에도 강하게 유지될 예정이다.
최근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문 분석기관 FDi인텔리전스(FDi Intelligence)가 발표한 ‘FDI 감시대상 2023’ 보고서에서 모로코는 82.46의 투자 모멘텀 점수를 기록하며 올해에도 강력한 투자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모로코는 올해 세게 최고 외국인투자 목적지 중 전체 3위에 등극하며 견실한 거시 경제 사이클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신재생 에너지 잠재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겼다는 평가다.
특히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모로코의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 발전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고서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토탈에렌(Total Eren)은 모로코 겔밈우에드눈 지역에 106억 달러 규모의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사례로 제시했다.
모로코는 클린에너지 산업 외에도 메나지역(북아프리카‧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 이어 세 번째로 제조업 FDI를 많이 받는 국가다. 특히 메나지역은 올해 가장 강력한 투자 모멘텀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 상위 10위에 6개국이 순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모로코는 제조업과 무역의 발전으로 작년 아프리카 산업화 지수에서도 남아프리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로코는 수출 호조로 남아공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제조업 수출국이 됐다. 아프리카 전체 제조업 수출의 21.1%를 차지해 튀니지와 이집트 등 직접 경쟁국을 앞질렀다. 특히 유럽, 미국, 남미에 전기장비, 자동차, 비료, 여성의류 분야의 수출량이 증가했다.
이집트, 튀니지, 에스와티니가 모리셔스, 기니, 콩고 민주공화국을 앞서며 아프리카 상위 5개국 중 하나로 뒤를 이었다.
모로코와 남아공의 1위 경쟁은 거시경제 지표와 인프라 부문에서 치열했다. 모로코는 남아공에 비해 0.83점 차이로 근소하게 점수가 모자랐다.
보고서는 남아공 산업의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북아프리카가 가장 실적이 좋은 하위지역이라고 지목했다. 6개국 중 3개국이 지수 상위 10개국 안에 들었고 평균 점수는 0.7점 안팎이었다.
한편, 아프리카 산업화 지수는 경제 성과 평가 외에도 노동, 자본 등 직접적인 결정 요인과 거시경제 안정성, 기존 인프라 등 간접적인 결정 요인을 평가했다.
[기획-아프리카블록] 모로코 항만 물동량 11.2%↑…교역 허브로 부상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의류 수출, 美 관세 압박에도 올해 10억 달러 달성 전망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올해 수출 전망 최대 10.5% 상향…“저부가가치 품목 중심, 실질 성장 제한적”
[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10월 수출 전월 대비 1.5% 감소…미국행 수출도 관세 여파로 하락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올해 中에 쌀 50만 톤 수출 목표…2026년 쿼터 확대 협상 추진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도네시아, 美와 ‘0% 관세’ 협상 추진…내년 11월 타결 목표
중국 수출 규제에 AI 수요까지 겹쳐…유럽 하프늄 가격, 사상 최고치 육박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65개월 연속 무역흑자…누적 334억 달러 기록
[기획-아프리카 블록] 남아공 수출 물류 ‘회복 신호’…정부·민간 협력 성과 가시화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파키스탄, 교역 100억 달러 목표…FTA 추진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