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가 그 대안으로 우호국에 대한 석유 수출량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부총리는 러시아의 대인도 석유 수출이 지난해 20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자원 수출 대부분을 우호적인 국가의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며 "인도에 대한 러시아의 석유 공급량이 지난해 22배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노바크 부총리는 지난 27일 열렸던 러시아 에너지부 회의에서는 중국에 수출하는 석유의 총량도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국을 포함한 주요 G7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기로 결정하는 한편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선을 두기로 합의했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생산국이자 핵심 동맹국인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 줄였다.
한편 러시아의 에너지 대기업인 로스네프트는 수요일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되자 러시아가 인도에 대한 석유 판매를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로스네프트는 성명에서 이고리 세친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를 방문해 인도석유공사 대표와 합의를 주선했다며 "로스네프트와 인도석유공사는 등급 관련 논의뿐 아니라 석유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스네프트는 협정에 규정된 수량이나 그 가치를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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