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주 기술 스타트업 뉴스 사이트 디스럽트 아프리카가 발표한 '아프리카 기술 스타트업 펀딩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아프리카 스타트업 펀딩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남아공은 지난해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 보고서는 “자금 조달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78개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며 “유치한 투자금 규모도 2021년에 달성한 3억 3640만 달러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 환경 악화로 인한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환경의 글로벌 침체를 극복하고 2022년에 투자와 스타트업 수가 모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 아프리카 전체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보고서는 "남아공 펀딩에 있어 실망스러운 한 해였으며, 이는 최근 남아공이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시장에서 3위로 급락한 생태계 전반의 위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스타트업 업계가 나이지리아와 이집트의 활기와 열정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아공의 업계인과 전문가들은 정부가 스타트업 업계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타트업 투자자,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창업자들이 모여 2020년에 결성한 남아프리카 스타트업 법안 운동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에 신생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남아공의 기술 스타트업 성장을 가로막는 주범은 현지 기업의 해외 자본 조달을 위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남아공의 제한적인 외환 관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SA 스타트업 법안 운동의 운영위원회 위원인 애드리언 도미스는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거래소 규제와 역외 지주회사 및 지적 재산권 이전에 대한 제한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기업가들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 친화적인 관할권으로 사업을 이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남아공 기업이 아닌 역외 기업으로 투자가 유입되어 남아공의 순위가 하락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SA 스타트업 법안 운동은 정부가 연매출 1억 랜드(미화 570만 달러) 미만의 신생 기업에 대한 외환 규제 및 기타 번거로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SA 스타트업 법안 운동의 의장인 마티 모디세(Matsi Modise)는 이 단체가 이번 달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혁이 없다면 남아공은 "기술 인재를 잃고, 투자를 잃고, 일자리를 잃고, 병든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길 중 하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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