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우크라이나, 2050년까지 전력 수출입 용량 10GW 확대

이한재 기자 2023-04-26 00:00:00

우크라이나는 전력 생산에서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ENTSO-E 
우크라이나는 전력 생산에서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ENTSO-E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전력 수출입 처리 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2GW를 약간 넘을 것이며 2032년에는 6GW, 2050년에는 10GW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게르만 갈루쉬첸코(German Galushchenko)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은 유럽 송전 시스템 운영자 네트워크(ENTSO-E)의 분석과 최근 연구를 인용해 2030~2050년 사이 유럽 일부 지역에서 전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갈루쉬첸코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에너지 허브가 되는 것은 실현 가능한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발전 시설의 건설뿐만 아니라 전기를 물리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다. 

우크라이나는 전력 생산에서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믹스(Energy mix, 에너지원 다양화)는 원자력 발전 50%와 모든 유형의 재생 가능 자원 50%로 구성된다. 

또한 2032년까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기술을 사용해 3기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는 오래된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시키고 더 많은 발전소를 건설해, 잠재적으로 최대 9기 이상까지 건설할 수 있다. 특히 로브노 원전의 VVER-440 원전 2기가 먼저 교체될 전망이다. 

갈루쉬첸코 장관은 “우크라이나에는 원자력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 능력이 풍부해 소형모듈형원자로(SMR)를 이미 산업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