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해 대외 거래물가를 둘러싼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지수는 1.3% 떨어지며 수입물가보다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수출입물가가 모두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미국 수입물가는 5.9% 상승했으며 수출물가는 8.2% 급등했다.
수입물가의 월간 하락은 연료 가격이 주도했다. 7월 수입 연료 가격은 전월 대비 7.2% 떨어졌다. 수입 연료 가격은 지난 5월 12.1% 급등한 뒤 6월 3.8% 하락한 데 이어 7월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수입 석유 및 석유제품 가격이 7.5% 하락했다. 반면 수입 천연가스 가격은 5.3% 올랐지만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 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노동통계국은 석유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영향을 웃돌면서 전체 연료 수입가격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연료 수입가격은 월간 기준으로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수입 연료 가격은 2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석유 및 석유제품 가격은 26.3%, 천연가스 가격은 74.3% 각각 올랐다.
연료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월간 기준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7월 비연료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체 수입물가 하락 흐름과 대조를 이뤘다.
비연료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4.5% 상승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로 전체 수입물가를 낮췄지만 비연료 부문의 가격 압력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美 7월 수입물가 0.4% 하락…연간 기준으로는 5.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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