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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모로코·인도, 교역 44억달러로 확대…첨단 제조·AI 협력 본격화

양국 교역 44억달러로 확대 AI·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추가 수출 잠재력 26억달러 아프리카·아시아 시장 공략

CMA CGM

모로코와 인도가 교역과 투자는 물론 첨단 제조업,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로 경제협력 범위를 넓힌다. 인도는 모로코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모로코는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모로코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수도 라바트에서 ‘제7차 모로코·인도 공동위원회’를 열고 무역 확대와 산업 협력, 기술 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오마르 헤지라 모로코 산업통상부 대외무역 담당 국무장관과 지틴 프라사다 인도 상공부·전자정보기술부 국무장관이 공동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모로코가 ‘대외무역 로드맵 2025~2027’을 토대로 교역 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열렸다.

양국 교역 29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증가

모로코와 인도의 교역 규모는 2021년 약 29억달러에서 최근 44억달러로 증가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12.4%에 달했다. 인도는 현재 모로코의 4대 수출국이자 10대 수입국이다.

양국은 현재 교역 규모가 시장 잠재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투자와 산업 협력, 합작법인 설립, 기술 이전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로코 정부는 인도 시장에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수출 잠재력을 약 14억달러로 추산했다. 인도 역시 모로코를 대상으로 약 12억달러의 추가 수출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항공 넘어 AI·디지털 경제로 협력 확대

주요 협력 분야로는 자동차와 항공, 섬유, 제약, 재활용, 건축자재 등이 제시됐다. 디지털 전환과 AI, 디지털 경제, 공공 디지털 인프라를 비롯해 첨단 제조업과 재생에너지 등 기술집약 산업에서도 공동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국은 교역 과정에서 기업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통관 절차 관련 협상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회의에는 양국 기업 약 50곳이 참여해 기술, 재생에너지, 농업, 제약 등 전략 산업의 상호 투자 기회를 점검했다. 인도 기업들은 모로코의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와 함께 모로코를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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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아프리카 진출, 모로코는 아시아 공략

양국은 회의를 계기로 2026~2030년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식품안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의 사항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실무그룹도 설치하기로 했다.

모로코와 인도는 1957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이 2001년과 2015년 인도를 방문하면서 양국 관계가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전통적인 교역 관계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경제협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
이한재
국제통상신문 · 기자

국제통상신문에서 국제통상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기업소식, 원자재 무역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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