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반기 무역적자 57% 감소…반도체·전기차 수출 호조
일본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반도체와 전기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57% 감소했다. 다만 10개 반기 연속 무역적자 흐름은 이어졌다.

일본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반도체와 전기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57% 감소했다. 다만 10개 반기 연속 무역적자 흐름은 이어졌다.
23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잠정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2026년 상반기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1조144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었다.
상반기 수출액은 60조660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197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중국으로 수출한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64.4% 증가했고, 유럽연합(EU)으로 향한 자동차 수출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44.9% 늘었다.
수입액은 10.7% 증가한 61조6750억엔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호르무즈해협의 사실상 폐쇄 여파로 중동산 원유 수입액은 20.5% 감소했다. 나프타를 비롯한 중동산 석유제품 수입액도 52.6% 줄었다.
엔화 약세는 수출입 금액을 동시에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달러당 평균 환율은 157.75엔으로, 엔화 가치는 전년 동기보다 5.5%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무역흑자는 3조1506억엔으로 23.4% 감소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4조643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무역수지는 4069억엔 적자로 두 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6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 자동차 수출이 34.5% 증가했고, 미국산 원유 수입은 907.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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